다큐 영화로 본 북한의 민낯_휴대폰 칩 슬롯을 바꿔도 괜찮습니다_krvip

다큐 영화로 본 북한의 민낯_블록 퍼즐 마스터는 돈을 벌어_krvip

<앵커 멘트>

우리 사회에 뜨거운 찬반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대북 전단 살포 문제...

정작 북한 사람들은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최근 북한 주민들의 모습 등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송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북 전단을 둘러싼 갈등이 극에 달했던 2013년 늦가을.

한국계 캐나다인 감독이 카메라를 숨긴 채 북한 여행을 떠납니다.

조심스럽게 전단 이야기를 꺼내봤더니 반응이 차갑습니다.

<녹취> 조현준(감독) : "인도적인 차원에서 뭐..."

<녹취> 북한 주민(안내원) : "인도적인 것이면 차라리 적십자를 통해서 공식적인 성격을 띠지 왜 삐라에 갖다가 살포해야 됩니까?"

대북 전단은 봐서도, 얘기를 꺼내서도 안 되는 일종의 금기물입니다.

<녹취> 조현준(다큐멘터리 '삐라' 감독) : "(대북전단을) 봤다라는 이유만으로 당국에서 문제를 삼아서 행군을 시킨다던지, 육체적인 벌을 (준다고 들었습니다)"

외화벌이에 바쁜 시장 상인들.

외국인 관광객을 보자 대뜸 환전을 요구합니다.

<녹취> "돈 바꾸자고 루블 (러시아 화폐)하고.."

<녹취> "러시아 사람들 아니에요.. (오 그럽니까..하하)"

선전 영화만큼은 세계 최고라는 북한.

외국인 영화감독에게 자신들의 독특한 연기 방식을 선보입니다.

<녹취> 북한 남배우 : "당이 바라는 것에서 자기 양심을 묵묵히 바쳐가는 것 아니겠니"

외국인을 본 학생들은 수줍게 자신의 충성심을 영어로 자랑합니다.

<녹취> "존경하는 "김정일,(친구 눈치 보다) 아~ 김정은? (존경하는 김정은 원수님...)"

분단의 현실을 담은 DMZ 다큐멘터리 영화제는 오는 24일까지 경기도 고양과 파주시 일원에서 펼쳐집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